이 글은 제가 옥수동 지역주택조합 탈퇴 및 어떻게 지주택을 가입하게 되었고, 환불이 이루어졌는지, 수수료는 어느 정도 수준을 납입하였고, 결국 이 사업이 어떻게 되었는지 정리를 하기 위해서 작성한 글입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옥수동 지역주택조합은 새빨간 거짓말로 점철된 사기극이었고, 420억원의 피해액은 저를 비롯하여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한 조합원들의 피, 땀, 눈물입니다.
Table of Contents
- 지역주택조합이란?
- 옥수동 지역주택조합 “우림필유” 지주택 사기
-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하게 된 계기
- 지역주택조합 탈퇴 이유 및 방법
- 업무추진비 사용처 – 메이저 언론 홍보 등
- 건설사를 활용한 홍보
- 신탁사에서 투명하게 관리한다는 자금
- 여전히 모집하는 지역주택조합들
- 지역주택조합 가입시 주의사항
- 제한사항

지역주택조합이란?
지역주택조합이란 기존의 재개발이나 재건축과 다르게 이미 토지 주인이 있는 곳에 “아파트를 지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조합원으로 모집해서, 토지주로 하여금 땅을 팔도록 설득해서 그 곳에 아파트를 짓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사실 몰라도 됩니다. 다만, “지역주택조합, 혹은 지주택” 이라는 단어가 보이거나 들리면, 혹은 “조합원 모집” 등의 문구가 보이면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아래 기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두 얼굴의 지주택]① “원수에게도 안 권한다는데”… 끊이지 않는 ‘지역주택조합 잔혹사’ – 조선비즈 기사 2023년 8월 16일
옥수동 지역주택조합 “우림필유” 지주택 사기
결론적으로 제가 2018년도에 가입했던 지역주택조합인 옥수동 우림필유는 사기로 결론 났습니다. 3월달에 조합원으로 가입을 하고 입금하고난 직후에, 지역주택조합이 무엇인지 공부를 시작하였더니 이건 문제가 굉장히 많은 사업이었습니다. 아직도 생각이 나는데, 토지를 얼마나 매입했냐고 물어보았더니 “토지사용 승낙서”를 80% 이상으로 받았다고 하고, 얼마나 매입했냐고 질의를 하면 모호하게 답변하며, “전략적으로 공개하지 않는다.” 라고 조합원에게 주장하였던 기억이 납니다.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하게 된 계기
2018년 2월 말쯤, 어머니께 전화가 왔습니다. 물량이 한 두개 정도 밖에 안 남은 곳이 있는데, 어서 가서 계약을 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사회초년생으로 세상 물정에 어두웠지만, 부동산에 전문가처럼 보이던 어머니의 말씀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는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원수에게 권하라.” 라는 이야기를 듣던 지역주택조합이나, 어머니에게 들으니 잘 알지도 모르는 지역주택조합에 별 생각없이 가입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역주택조합 탈퇴 이유 및 방법
지역주택조합 탈퇴를 위해서는 업무대행사였던 “한결” 이라는 회사에 탈퇴 의사를 밝혔고, 일부 금액 (약 1,500만원)을 포기하고, 그 당시에 “국제신탁”에 맡겨져있던 돈의 일부를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아직도 그 당시를 생각하면 화가 나고, 어이가 없습니다.
탈퇴를 하기로 마음을 먹은 이유는 간단합니다. 어머니의 권유로 가입하고 난 이후에, 도대체 지역주택조합이 무엇인가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니까, 너무 많은 곳에서 사기와 협잡이 이루어지고, 10건 중에 1,2건만 성공하는 사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2023년 현재 기준으로 살펴보면, 성공사례 중에서는 성수동 서울숲 트라마제 또한 성공 케이스로 카운팅 되고 있다는 슬픈 사실입니다. (지주택 조합원들의 권리는 모두 잃고 시공사가 모든 권리를 인수해서 아무 것도 남지 않은 조합원이 있었다는 슬픈 사실입니다.) – 관련내용은 나무위키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업무추진비 사용처 – 메이저 언론 홍보 등
업무추진비는 대부분 어디에 쓰였을지 궁금합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커다란 모델하우스와 조합 사무실, 그리고 메이저 언론이었던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기사를 써 달라고 대가를 지불하는 등 광고비로 쓰였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업무대행사 등에서 토지매입에는 별로 사용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업무추진비는 눈 먼 돈으로 어마무시하게 사용되었을 것으로 생각되네요.
메이저언론사의 지역주택조합 홍보기사 실례
조선일보의 기사 (2018년 9월 13일 고석태 객원기자)
동아일보의 기사 (2018년 1월 22일 주애진 기자)
건설사를 활용한 홍보
지역주택조합에 보면, 메이저 건설사를 홍보에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히 MOU 를 체결한 경우가 많은데,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메이저 건설사가 이름을 내걸도록 허락했으니, 안전할 것이라고 믿게 되는 이유도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우림건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분양이 완료되었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향후 링크는 제거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신탁사에서 투명하게 관리한다는 자금
국제자산신탁 (현 우리자산신탁)에서 자금을 투명하게 관리한다고 했음에도 왜 투자자들은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하는 것일까 궁금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은 이유로 생각됩니다. 앞서 말했지만, 업무추진비로 사용을 의결한 모델하우스 렌트비, 홍보비, 직원들에게 급여 등을 지급하는 등의 목적으로 사용된 금액 등으로 인해 남은 돈이 없어서 신탁사에서 피해자들에게 돈을 돌려주지 못하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저의 경우 피해액이 1,500만원 수준이나, 실제 금액을 모두 넣어둔 사람들은 억대의 피해가 예상됩니다.
아래와 같은 보증서는 종이쪼가리에 불과하며, 조합원을 전혀 지켜주지 못합니다.
여전히 모집하는 지역주택조합들
물론 성공하는 지역주택조합이 앞으로도 나올지 모릅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결코 지주택은 쳐다도 보지 말라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다만, 소요되는 시간과 돈을 생각하면 다른 많은 기회비용들을 포기하고 지역주택조합만을 바라보는 것은 적절치 못할 것 같습니다. 여전히 네이버의 메인화면에도 지역주택조합원을 모집하는 광고가 내걸립니다. 앞서 말했듯 여러분의 업무추진비는 아래와 같이 비싼 광고를 하는데 사용되지, 아파트를 정상적으로 짓는데 필요한 토지 매입이나, 좋은 자재를 사용하는데 사용될 가능성이 적습니다.
지역주택조합 가입시 주의사항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주택조합에 가입하고 싶다면, 해당 지역의 구청 내 지역주택조합 담당 공무원에게 조합설립이 인가가 되어 있는지, 혹은 토지매입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등등에 대해서 문의해보도록 합시다. 아래는 구청 내 지역주택조합 담당자들의 연락처 예시입니다. 최소한의 안전장치일지도 모르니까, 한번 그 지역을 잘 아는 공무원과 이야기 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한사항
본 글은 2018년 경 지역주택조합에 잠시 가입했다가 알아본 후, 지역주택조합 탈퇴 및 환불을 진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2023년 뉴스 기사에서 해당 지역주택조합이 토지도 매입하지 않았고, 업무대행사 대표 등이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 되었다는 뉴스를 보고 작성한 글로서 일부 내용에 오류 및 개인적인 의견이 많이 들어있을 수 있습니다. 모든 종류의 투자에 대한 책임은 개인에게 있으며, 이 글로 인해 발생한 어떠한 종류의 금전적인 손해 등을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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